2007년 03월 15일
이곳을 추천합니다! - 커피숍 [가배나루]
오늘은 회사 근처 어쩌면 참 구석진 곳에 위치한 커피숍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전에도 말했듯이 이 커피숍은 사장님의 친절함에 한번 반하고 커피에 반하게 됩니다.
어느 여름날 즈음...퇴근길에 저는 갑자기 아이스커피가 먹고 싶어졌습니다.
가까운 곳에 커피점이 있는걸 알면서도 더 걸어가서 도착한 그곳은 "피플세이"라는 커피숍이었습니다.
나름 분위기 있던 커피숍인데 전에 봤던 주인이 아니더라구요.
사장님이 바뀌었다네요.
정식 오픈일 전날 제가 커피사먹겠다고 불쑥 들어간겁니다;;
그래도 사장님은 정성스럽게 커피를 만들어주셨습니다.
제가 주문한건 이름이 생소해 시긴 커피, "핸드드립"이었습니다. 한참 달그락거리며 뭔가를 챙기시는 사장님...한참 뒤 뭔가를 많이 바리바리 싸오셨어요-_-;; 주둥이가 가늘고 긴 주전자와 얼음이 그득 담긴 유리주전자위에 왠 깔때기 같은걸 얹어서 오셨습니다. 주시할 수 밖에 없었죠-_-
깔때기 위에는 수북히 커피가 있었는데 그 위에 뜨거운 물을 슈슈 부으시는 사장님.
처음봤습니다 그렇게 하는 커피는. 진한 갈색의 커피가 얼음에 부딪혀 떨어지는데 신기해서 눈을 뗄수가 없었습니다.
사장님은 이렇게 급속냉각시킨 커피의 향이 좋다고...커피 좀 아시는 분이냐고 하시더군요-_-;
전...그냥 신기해서 시킨거였어요ㅠ_ㅠ 아흑
여튼 1잔을 받아서 농도는 잘 맞느냐 맛있느냐? 등등의 질문에 한모금 한모금 맛보며 어리버리 제 취향에 맞게 농도를 맞춰주셨습니다.
일단 일반잔에 1잔을 주시더군요.
"양이 조금 많아졌으니까 한잔은 싸드릴게요 이건 먼저 드시고계세요^^"
"!!!"
저는 그렇게 첫날 배터지게 아이스커피 마셨습니다. 그리고 그 커피숍의 단골이 되었지요.
시간은 흘러 피플세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가배나루(coffeenaru)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가배나루의 사장님은 커피에 대한 애정이 많으신 듯 합니다.
어느날 남자친구분에게 "내가 진짜 괜찮은 커피숍 알려줄게요!!"라고 데려간 그 곳에서 따끈한 핸드드립 커피받으며 사장님의 이야기를 듣자니,
"어제 커피볶느라 잠을 못잤어요. 오른팔에 근육통때문에 물붓는게 어색해도 이해해주세요"
근육통에 덜덜 떨리는 팔로 드립해주시는 사장님에 저랑 남자친구, 캐감동했습니다.
거기서 리필도 마구 받아먹고 어쩔 땐 공짜로 차도 주십니다-_- 미치겠어요 이런 황공한 대접은;ㅁ;
오늘은 아메리카노를 먹고난 뒤 얼그레이를 시켜서 사무실로 돌아갔는데 얼그레이도 핸드드립으로 해주시더군요;
"홍차도 이렇게 우러내면 향이 더 좋아지고 맛도 좋아져요. 꽃향기같은게 나면서 단맛도 나거든요"
"와아~신기해요~오오~!"
△ 문제의 핸드드립(사진은 홍차 우러내는 중)
전에도 말했듯이 이 커피숍은 사장님의 친절함에 한번 반하고 커피에 반하게 됩니다.

가까운 곳에 커피점이 있는걸 알면서도 더 걸어가서 도착한 그곳은 "피플세이"라는 커피숍이었습니다.
나름 분위기 있던 커피숍인데 전에 봤던 주인이 아니더라구요.
사장님이 바뀌었다네요.
정식 오픈일 전날 제가 커피사먹겠다고 불쑥 들어간겁니다;;
그래도 사장님은 정성스럽게 커피를 만들어주셨습니다.
제가 주문한건 이름이 생소해 시긴 커피, "핸드드립"이었습니다. 한참 달그락거리며 뭔가를 챙기시는 사장님...한참 뒤 뭔가를 많이 바리바리 싸오셨어요-_-;; 주둥이가 가늘고 긴 주전자와 얼음이 그득 담긴 유리주전자위에 왠 깔때기 같은걸 얹어서 오셨습니다. 주시할 수 밖에 없었죠-_-
깔때기 위에는 수북히 커피가 있었는데 그 위에 뜨거운 물을 슈슈 부으시는 사장님.
처음봤습니다 그렇게 하는 커피는. 진한 갈색의 커피가 얼음에 부딪혀 떨어지는데 신기해서 눈을 뗄수가 없었습니다.
사장님은 이렇게 급속냉각시킨 커피의 향이 좋다고...커피 좀 아시는 분이냐고 하시더군요-_-;
전...그냥 신기해서 시킨거였어요ㅠ_ㅠ 아흑
여튼 1잔을 받아서 농도는 잘 맞느냐 맛있느냐? 등등의 질문에 한모금 한모금 맛보며 어리버리 제 취향에 맞게 농도를 맞춰주셨습니다.
일단 일반잔에 1잔을 주시더군요.
"양이 조금 많아졌으니까 한잔은 싸드릴게요 이건 먼저 드시고계세요^^"
"!!!"
저는 그렇게 첫날 배터지게 아이스커피 마셨습니다. 그리고 그 커피숍의 단골이 되었지요.

가배나루의 사장님은 커피에 대한 애정이 많으신 듯 합니다.
어느날 남자친구분에게 "내가 진짜 괜찮은 커피숍 알려줄게요!!"라고 데려간 그 곳에서 따끈한 핸드드립 커피받으며 사장님의 이야기를 듣자니,
"어제 커피볶느라 잠을 못잤어요. 오른팔에 근육통때문에 물붓는게 어색해도 이해해주세요"
근육통에 덜덜 떨리는 팔로 드립해주시는 사장님에 저랑 남자친구, 캐감동했습니다.
거기서 리필도 마구 받아먹고 어쩔 땐 공짜로 차도 주십니다-_- 미치겠어요 이런 황공한 대접은;ㅁ;

"홍차도 이렇게 우러내면 향이 더 좋아지고 맛도 좋아져요. 꽃향기같은게 나면서 단맛도 나거든요"
"와아~신기해요~오오~!"

돌아가는 길엔 또 얼그레이를 두잔으로 주셨어요. "양이 많아졌네요^^"(← 이런거에 저는 웁니다;ㅁ;)
남자친구랑 저는 결론을 냈습니다.
『이 사장님은 돈벌려고 가게연게 아니라 커피가 너무 좋아서 가게 열었을 것이다.』
『이 사장님은 돈벌려고 가게연게 아니라 커피가 너무 좋아서 가게 열었을 것이다.』
갈때마다 캐감동받아요.
시청이나 정동근처에서 사진도 찍고 즐겁게 데이트하셨다면 조금만 더 걸어서 충정로에도 들러주세요
이 곳의 커피를 마시면 정말 행복해질겁니다.
이 곳의 커피를 마시면 정말 행복해질겁니다.
* 참고로 핸드드립은 바쁘시지 않은 시간에 테이블에서 직접해주십니다. 점심시간엔 아무래도 천천히 커피를 추출하기 어렵기 때문에 따로 대량으로 뽑으세요.
* 오늘의 커피라는 메뉴가 있습니다. 그날그날 다른 커피콩을 볶아서 추출해주시는데, 사장님의 친절한 커피설명과 함께 마시면 진짜 환상적입니다.
△ 가배나루 약도입니다.
* 오늘의 커피라는 메뉴가 있습니다. 그날그날 다른 커피콩을 볶아서 추출해주시는데, 사장님의 친절한 커피설명과 함께 마시면 진짜 환상적입니다.
* 가격은 조금 비싸다 싶을지 모릅니다만, 별다방보다는 싸고 커피 한잔에 2000원에 파는 테이크아웃 커피숍에 비해선 비쌉니다.
* 가게안에서 커피마시고 좀 모자라다 싶은 눈빛을 살짝 보내면 더 주세요-_-; 가끔 묻지도 않았는데 더 먹으라고 주시기도 합니다;;(저한테만 그런것 같진 않아요)
* 저녁엔 9시쯤에 닫는다고 하셨어요
* 아직은 간판을 달지 않으셨습니다;; 며칠 뒤에 간판단다고 자랑하셨는데;; 아마 며칠새에 "가배나루"라는 간판을 보실 수 있겠네요^^
* 가배나루란? : 커피를 옛날엔 가배라고 불렀다네요. 그래서 영어명은 coffeenaru인데 읽는건 가배나루래요.

커피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이 오셔서 감동받아갔으면 좋겠네요.
저 알바아닙니다-_-;; 저도 손님이예요;;
# by | 2007/03/15 18:29 | 興 : Zest | 트랙백(5) | 핑백(1) | 덧글(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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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페이지...거참...ㅠ_ㅠ 뭐 제 소신것 열심히 해야죠 뭐;
향이// 와아~ 뭐 한번 가보세요. 저는 정말 깜짝 놀랐답니다.
충정로 환승로...이제는 이골이 났죠 그래도 시청환승로보단 좋아요~흐흐 거긴 너무 길어요
Lucifer// 오해십니다;ㅁ; 진짜 아니예요;;;
나름대로 재미있는 곳이랍니다. (적응만 잘하면) ㅎㅎ
myid.net 이란 곳에서 openID를 먼저 만드시고 메일주소와 함께 저에게 알려주시면
알아서 초대해 드리죵~
구미에서 갈려면 몇 번 버스 타고 가면 되나요?
오오오옹~~~
신짱// 언제 그냥 생각나시면 한번 가보세요 후훗
Lane// 30-1번 마을비행기 타고오시면 될것 같습니다-_-;;
친구랑 꼭 가봐야 겠네요~~
예전에 여자친구랑 한번 가본적이 있는 곳이네요.
여기 좋죠. ^^
충정로에 좋은곳이 숨어있었군요 환승할때만 이용해서 '환승역'이라고만 생각하고있던지라;;;근처이고 하니 가보아야겠습니다>.</ 그럼 '좋은 찻집이 있는역'으로 바뀔지도요~
꼭 가보고 트랙백 걸겠습니다. ^^
月華// 어지간하면 제가 이런 짓까지 안하는데 너무 감동이었던거죠! 아르바이트 의혹까지 고개를 들 뻔 했답니다ㅠ_ㅠ 흑흑
향이// 저도 놀랐답니다-_-;; 이럴수가;; 이렇게 개인적인 듯한 글도 이오공감에 오르는군요;;
리리리플// 아아~ 여기 또 감동 받으셨던 분이 계시는군요~
김뽀삐// 왠지 너무 구석져서 저도 잘 다니지 않았었답니다. 밥먹을때나 가끔-_-? 가는 골목이 험하고 좁아보여서 왠지 가기 싫어지더라구요ㅠ_ㅠ(5호선 기준으로 말씀드립니다 ㅎㅎ 2호선 쪽으로 가면 가기 편해요)
HODU// 앗;ㅁ; 이오공감...넘 황공한거 있죠;; 저는 충정로에 회사를 다니고 있는데...저희들끼린 "충정리"라고 불러요. 광화문과 신촌이 가까운 지역인데도 불구하고 왠지 어둑어둑한 동네라 왠만한 맛집 찾기가 어렵죠. 그래서 위의 커피숍같은 곳이 단비와 같아요ㅠ_ㅠ
대건// 어서오세요 반갑습니다^^ 저도 충정로에 사무실이 있는데 이거이거 우연찮게 마주쳤던 것 아닐까요?? 후후후후
그런데, 점심시간에 대량으로 따로 뽑아 두는 건 좀....핸드드립이 아니더라도 커피는 먹기 직전에 뽑는 게 아니면 의미가.....
이주꿍// 저도 깜딱 놀랐습니다;;; 이오공감에 오르면 사람들 다 가겠구나 싶었는데 진짜 오를줄이야;;;;;
Cypris// 따로 뽑아두시는게 아니고 테이블까지 가서 핸드드립을 보여주시진 않더라구요. 그걸 다 챙겨서 테이블까지 가는 시간이 걸리니까요.
핸드드립이라는 메뉴가 있는데(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요즘은 다이어트 때문에 아메리카노만 먹어서;;) 설마 대량으로 뽑아두겠습니까;;;
선아// 한번 즐겨보세요^^ 저는 저 커피숍에 가면 기분이 좋아지기까지 하답니다 후후
amish// 아...;; 오해가 생겼군요;; 대량생산은 아니예여;;; 미리 준비를 해두신다는 것 뿐이예요 ㅎㅎㅎ 저렇게 먹는 홍차는 처음이었는데 나름 맛있더라구요 기분탓인지 모르지만 진짜 향도 김따라서 풀풀나는데...향긋하니 좋았어요~